어설픈 새댁표 남편 생일상 차리기, 미션 성공
사랑하는 우리 서방 결혼하고 첫 생일, 축하해주기 작년 9월, 쓰다보니 어색하네 벌써 그 날이 작년이라니. 쨋든 2014년 9월 중순 결혼 한 우리, 연애 4년동안 늘 챙겨줬지만 그저 간편하게 선물 혹은 편지여서 결혼하고 처음 맞는 생일은 거하게 챙겨주고 싶었다. 어설픈 요리라 해도, 맛있게 먹어주고 기뻐해 줄 것을 숙고하며 용기를 가졌는데, 생각보다. 결과물도 괜찮았다. 물론 이것은 나와 나의 남편의 아주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생일상 메뉴는 거창하진 않았습니다.
들기름 미역국 만들기 4인분 기준
재료 미역 두 줌, 국거리 소고기 250G300G, 들기름, 다진마늘, 소금, 다시다.
1. 미역을 물에 불린다. 2. 미역이 불려지길 기다리면서 국거리 소고기를 냄비에 넣고 소금 넉넉하게 한 큰술, 들기름 작게 한 바퀴, 다진마늘 한 큰술을 넣고 양념합니다. 들기름 조금 넣고 볶으면 맛있어요 3. 불린 미역을 깨끗이 씻는다. 4. 냄비를 불에 올리고 소고기를 달달 볶다가 미역을 넣고 함께 볶습니다.
잘 섞이는 정도로 잠깐 볶아주기 5. 물 500ML를 넣고 바글바글 끓이면서 다시다. 한 스푼을 넣는다. 6. 한 번 푹 끓었을 때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을 소금으로 더합니다. 7. 끓이면서 줄어든 물을 더 넣어 보충합니다.
100일상
예전부터 눈독 들이던 에서 주문했어요. 풍선이랑 꽃장식은 집에 있는 걸로 했어요. 테이블에 있는 꽃장식이 원래는 포함이 되어 있긴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풍선은 비포함 벽에 부착되어 있는 어린이 얼굴은 밤톨이 태어나는 기념으로 그렸던 건데 프린트 해서 그냥 붙여놓은거에요.
페어리테일 테이블에는 여러 컨셉이 있는데, 저는 이 이벤트 컨셉이 제일 마음에 들어서 미리 예약해뒀어요. 생각보다.
예약이 빨리 차니까, 행사 준비하실 분들은 미리미리 인스타 팔로우하시고 예약 오픈하는 거 언제 하는지 알아두신 다음에 신청하셔야 합니다.
에어프라이어 스테이크
대망의 스테이크를 준비할 시간입니다. 하바롭스크에서 가장 큰 쇼핑몰에 있는 마트에서 고심 끝에 고기를 골랐다. 에어프라이어보단 프라이팬으로 하는 걸 더 선호하지만 블라디보스토크에 있지 않은 관계로 프라이팬 등의 살림살이 등이 없으니 이번에는 에어프라이어 스테이크로 결정해봅니다. 1. 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올리브유를 발라줍니다. 시즈닝이라나 뭐래나 일본 재료 파는 곳에서 산 소금 후추 함께 들어있는 조미료는 내가 집에서 가장 많이 쓰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프라이팬이든 에어프라이어 스테이크를 할 때도 매우 편합니다. 2. 에어프라이어에 준비한 야채들과 함께 넣어준다( 야채는 양파, 토마토, 호박) 이번에도 야채를 밑에다.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얹었다.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이 야채에 스며들기 때문에 내가 언제나 사용하는 나만의 방법입니다.
본격 생일상 차리기
두 가지 생일상 메뉴의 조리가 끝났다. 메뉴는 달랑 두 가지에 단출하지만 둘이서 먹을 거기 때문에 양이 적은 남편과 나에게는 충분합니다. 남편이 다이어트 때문에 양이 적어진 탓에 최근엔 뭘 만들어도 남기는 적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스테이크용 고기 크기가 거의 비슷해서 참 다행입니다. 네가 먹니 내가 먹니 싸울 필요가 없지 않은가. 아쉬운 대로 흰색 접시에 플레이팅을 해봅니다. 월남쌈 안에 빨간색이 없는 게 좀 아쉬웠는데 토마토가 그래도 그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 사진으로 보니 그래도 좀 위안이 됩니다.
접시에 담아보니 그래도 제법 그럴듯한 그림이 나옵니다. 야채를 더 많이 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 들지만 그래도 월남쌈이 있어 다행입니다. 에어프라이어 스테이크를 따로 접시에 담아본 사진입니다. 위아래 고기 크기가 거의 동일한 것이 사진에서도 잘 보입니다.
댓글